[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오후 보합권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1,206.05원으로 전일종가보다 0.5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달러지수 약세폭 확대에 연동해서 1,202원 갭하락 개장한 이후로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초반 낙폭을 줄여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말에서 월초로 바뀐 가운데 달러 수요가 늘어난 부분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중화권 금융시장이 휴장한 관계로 역외 변동성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
또한 국내 코스피지수가 2%대 급등을 나타내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엔 큰 움직임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그 영향력도 약한 모양새다.
이러면서 월초로 바뀐 시기적 특성을 잘 반영해 주는 달러 매수세 영향에 달러/원이 강보합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긴 연휴를 보내고 시작된 이번주 첫째날 거래일인데 시장은 곧 주말 장세를 맞으려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현재까지는 전 거래일 종가 수준에서 이날밤 유로존과 영국의 중앙은행의 금리결정 및 물가 관련한 입장을 확인하려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는 코스피 지수가 2.48%, 코스닥 지수는 2.41% 상승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1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최근 4거래일 5% 급등한 이후에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6.037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1% 오른 6.363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휴 중 시장 분위기가 많이 회복되었음에도 원화는 강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 월초로 바뀌면서 달러 매수가 매도보다 많고,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 영향을 좀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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