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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파월 의장 '매파' 본색..달러/원 1,200원대 갭상승 시작할 듯

  • 입력 2022-01-27 08: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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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7일 장에서 매파 발톱을 더욱 날카롭게 세웠던 파월 미연준 의장 발언 영향에 1,200원대로 레벨을 높인 채 갭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오는 3월 금리인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매 회의 때마다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더욱 호키시한 발언을 내놨다. 이 발언 이후에 미국 시장이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아시아 장이 그 흐름을 이어받게 됐다.

다만 최근 아시아 주가지수 흐름을 보면 미국 긴축 가속화 부분을 선반영한 조정 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에 관련 재료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코스콤CHECK(1120)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들어서 4.41%, 지난주 3.0%, 지지난주 1.12% 등 하락폭을 키워 왔다. 다만 일별로 보게 되면 이번주 들어서 24일 1.49%, 25일 2.56%, 26일 0.41% 하락으로 낙폭을 좀 줄이는 모습이다.

비록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라는 국내 이슈가 있긴 해도, 선반영하는 시장 특성을 생각할 경우라면, 코스피 지수가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서 낙폭을 상당히 제한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 코스콤CHECK(6302)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가 이번주 1.86%, 지난주 2.14%, 지지난주엔 1.24% 하락을 나타냈다. 이번주 들어선 25일 1.66% 하락한 이후 26일 장에서 0.44% 하락으로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25일 2.58% 급락한 이후 26일엔 저가 매수 등 유입에 0.66% 반등했다.

지난밤 더욱 호키시해진 파월 의장 발언 영향에서 아시아 금융시장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주가 하락, 금리 상승, 원화 하락 등의 방향성이 예상된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매매 동향이 어떻게 되는 지에 따라서 약세 강도를 줄이는 식의 전개도 조심스레 생각할 수 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0.5% 급등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한층 적극적인 긴축 메시지를 보낸 것에 영향을 받았다.

더욱 호키시해진 파월 발언에 3대 주가지수는 대부분 0.3% 이하로 하락 반전했다. 매파 파월에 미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급등했는데, 특히 단기물이 상승폭을 키우면서 베어플래트닝이 나타났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주가지수 등락과 상당히 연동된 모습을 보인 끝에 6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지난밤 역외 NDF 하락분 반영해 낙폭을 좀 키운 채 시작한 후로 외국인 주식 매도세, 국내 주가지수 하락 전환 등과 당국 경계감과 매도 물량 출회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매파 발톱을 더욱 날카롭게 세운 미연준 FOMC 회의 결과 영향을 받아 1,200원대로 안착한 채로 이날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지난밤 미국장 영향을 아시아 장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받아낼 지, 외국인들이 최근 주식 매도세를 이어갈 지, 월말 네고 물량이나 당국 개입 등에 상단이 제한될 지 등을 통해서 방향성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매파' 파월 "매 회의 인상도 배제 안해"..금리 인상 후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오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넘어섰고 고용시장은 강하다"며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목표범위를 조만간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FOMC는 별도 성명서를 내고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인상절차가 시작된 후 양적긴축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300억 달러로 줄일 것”이며 “월간 순자산매입 규모를 계속 줄여 채권매입을 3월 초 종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오는 3월 금리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매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OMC는 고용시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상방 쪽이라 물가가 계속 높아질 것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3월에 대차대조표 관련 논의를 한 후, 최소 1번 이상 회의에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키시 FOMC 반영..달러지수 급등/브렌트유, 장 중 7년 만 배럴당 90달러 돌파

지난밤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급등,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한층 적극적인 긴축 메시지를 보낸 덕분이다. ‘노동시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높아진 96.47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3% 낮아진 1.124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내린 1.345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58% 오른 114.5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6.335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0%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이상 급등, 배럴당 8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째 올랐다. 브렌트유는 장중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뉴욕증시가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 주간 쿠싱 원유재고가 감소해 힘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여전히 유가를 부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75달러(2.04%) 높아진 배럴당 87.3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6달러(2%) 오른 배럴당 89.96달러에 거래됐다.

■ 더욱 호키시해진 파월 발언에 주가지수 하락 반전/국채 수익률 급등 속 베어플래트닝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3% 이하로 하락했다. 장 초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 낙관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축소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한층 공격적인 긴축 신호를 보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악재로 반영됐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38%) 낮아진 3만4,168.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52포인트(0.15%) 내린 4,349.9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2포인트(0.02%) 오른 1만3,542.12를 나타내 소폭이나마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장중 3% 넘게 뛰었다가, 오름폭을 대부분 줄이고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1.86%대로 올라섰다.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더 많이 올라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한층 적극적인 긴축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노동시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발언했다. ‘매 회의 때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9.31bp 오른 1.867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84bp 상승한 2.166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3.05bp 오른 1.1430%, 국채5년물은 13.20bp 상승한 1.6877%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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