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단기간 내 원화는 1,200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5원으로 작년 연평균 1,143원보다 높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은 기존 1,130원에서 1,150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원화의 약세압력이 심화될 가능성(인플레 압력 고조, 연준 불확실성 및 국내 정치 이벤트)과 하반기 약세 요인 완화 이후에도 강세 폭이 제한될 소지 때문(실질실효환율 밸류에이션 부담)이라고 바 밝혔다.
연말 기준금리에 대해선 1.5% 전망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물가상승률 전망이 높아지면서(2.6% 예상) 중립금리 수준도 함께 상향조정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기준금리 1.50% 전망 유지하는 것은 4분기 물가상승률 2% 하회 가능성과 누적된 금융불균형의 빠른 완화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2년 GDP 전망은 3.0%를 유지했다. 양호한 대외여건 하에서 건설투자와 민간소비가 성장의 동인 역할할 것이라는 큰 그림에 변화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외여건은 여전히 양호하다.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 장기화는 IT, 산업재 등 물량기반 품목의 수출 견인을 시사한다"면서 "2년 CAGR 기준 10% 내외가 기저효과 소멸 후 수출증가율이 안정화될 수준"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수출의 함수이지만 최근 증설 압력이 약화된 점을 반영해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건설투자는 분양물량에 후행한 건물기성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토목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해 상향 조정했다고 밝혓다.
민간소비는 4분기 중 대부분의 이연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해 2022년 전망을 3.6%에서 3.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1분기 소비는 0.7% QoQ 성장 이후 연말로 갈수록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구매력의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나, 아직은 1% 내외로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단기간 내 원/달러 환율 1200원 상회...연말 1150원 예상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