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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리스크오프 속 상방 우위..네고 출회, 달러/원 1,200원 저항

  • 입력 2022-01-25 14: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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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오후 장에서 1,200원 돌파 시도를 하다가 네고 물량 등에 저항을 받고서 1,190원 후반대에서 수급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1,198.75원으로 전일조가보다 2.6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 퍼진 리스크오프 영향에 상방 압력이 다소 우위에 선 모습이다.

미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둔 경계심 가운데 러시아와 미국,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서 일촉즉발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위험 자산들의 가격 조정폭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기술적 반등이 나오면서도 지속된 하락세로 흐르고 있다.

재료 강도가 센 리스크오프 재료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 가운데 3% 가까운 급락을 보이고 있다.

미연준의 긴축 가속화를 시장에선 이미 기정 사실화했지만, 시장은 다시금 파월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를 주목하고 있다.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자유롭지 못한 달러/원 역시도 이날 1,200원 돌파를 테스트했지만,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해 1,190원 후반대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가 외환시장 개선 방안을 내놓고 안정적인 관리를 약속해 구두 개입에 나선 부분도 일부 상단 제한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시장 관계자는 안전 통화인 엔화가 이날 강세 폭을 키우는 등 뚜렷한 리스크오프 장세이다보니 언제 1,200원을 뚫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림이란 입장을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2.6%, 닛케이지수는 2.1%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5,600억원 가량을 기관이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95.953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 오른 6.335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최근 4거래일 내림세를 기록한 후에 이날 장에선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글로벌리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뚜렷한데 국내 주가지수도 무너지는 모습에 비트코인 역시도 가격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FOMC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좀 나타내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스크오프에도 달러/원은 1,200원에선 네고물량이 좀 나오면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 상으론 1,200원을 뚫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주변 통화들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뚜렷한 리스크오프 장세가 나오고 있는 이날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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