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196.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15원 내린 1,19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FOMC 경계감과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달러지수가 반등했음에도 역외 NDF가 보합 수준에 머문 것과 연동해 보합세로 시작했다.
미국 FOMC 대기모드로 등락폭을 다소 제한한 수급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는 초반 분위기다. 새로운 재료 출현을 대기하며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내 저가 매수세 분위기를 이어받고, 코스피 지수가 반등할 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다만 초반 분위기는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코스피가 최근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반등했다. 미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에 미국이 적극적 개입으로 입장이 바뀐 부분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확산됐고, 그 부분이 달러지수 반등 요인이 됐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접어든 가운데 막판 저가 매수세로 3대 지수가 반등에 성공해 달러지수 상승폭이 좀 좁혀진 모양새였다. 빅테크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했던 가운데 FOMC 재료는 충분히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대량 매수세 유입으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초반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0.75% 하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놓고서 러시아와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 간의 대치 국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3% 높은 95.907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 진정, 수출업체 네고 및 당국 미세 조정 경계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결제수요 유입, 동유럽 지정학 긴장감 고조, 매파적 FOMC 경계 등은 하단을 경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진정, 수출업체 네고와 역외 롱스탑 주도 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본다"며 "다만 실수요 매수와 저가매수에 상쇄되며 1,19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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