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美 FOMC 경계감 속 보합권 횡보

  • 입력 2022-01-24 09: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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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내린 1,193.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1,194.2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연준 FOMC 경계감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 FOMC 경계감 속에서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초반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 미국에선 미연준이 25~26일 일정으로 FOMC 회의를 개최하고, 27일 4분기 GDP와 28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국내에선 25일 한은에서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27일 기재부에서 12월 산업생산동향을 발표한다.

지난주 1분기 전망치 실망감에 22% 급락했던 넷플릭스 뒤를 이어서 주요 테크주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테슬라는 26일, 애플이 27일 실적을 발표하기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FOMC, 주요 경제지표 그리고 빅테크 실적 발표 등을 대기하는 주 초반 장세다. 코스피는 초반 기관이 2,1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가운데 0.6% 하락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혼조세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3%, 엔화도 0.08% 하락 중인데 반해 캐나다 달러는 26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0.13% 상승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6% 높은 95.69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185~1,195원 사이의 레인지 속에서 소폭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내외 불안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 누적으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긴축 부담과 경기 둔화 불안감의 사이 속 상승 국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강한 급등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불확실성 고조와 더불어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 LG 에너지솔루션 외국인 청약 자금 환불, 12월에 이은 1월 무역수지 적자 지속 가능성, 장기 설 연휴 등 원화 가치 약세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1월 FOMC회의 내용은 달러/원 환율의 단기 변동성을 크게 좌우할 수 밖에 없는 재료"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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