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오후 장에서 이날 시작가인 1,194원 전후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5분 현재 1,194.05원으로 전일종가보다는 1.6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는 0.05원 강보합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수급이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전일 달러지수 상승분을 반영했던 시가 수준에서 다음주 있을 FOMC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장 중에도 특별히 주목할 재료가 없었기에 결제 수요 중심의 매수세와 외국계 은행의 오전 매도세 등의 수급 공방으로 등락폭이 제한된 양상이다.
외환 시장은 잠잠하지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심이 상당히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이 완화책을 내놓았다고는 해도, 이는 중국 경기가 부진함을 방증하는 것이기에 위험 자산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불안불안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1.25% 하락 중인 가운데 닛케이와 상하이 지수도 1.1% 각각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300억원, 기관이 6,0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11% 하락한 95.693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3% 내린 6.3456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 경계감 속에서 기술주 투매 등에 뉴욕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를 이어갔다"며 "이날 아시아 시장도 전일 미국 리스크오프 장세를 이어받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가운데 커스터디 매도 물량 등으로 달러/원이 1,190원 중반 돌파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장에서는 1,195원에 근접하면서 외국계에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출회한 모습이었다"며 "다만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최근 지속된 가운데 1,180원 후반대부터 결제 수요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이 좀 오르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