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1,194.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95원 오른 1,19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FOMC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막판 낙폭을 키운 뉴욕 주가지수에 연동해, 하루만에 반등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긴축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은 부분적 완화 정책에 나서며, G2간 엇갈린 행보가 나오고 있으며, 시장은 어떻게 반응해 갈 지가 주목된다.
다만 달러/원은 상승 개장한 후에 다음주에 있을 FOMC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급으로 방향성 및 등락폭을 결정하는 최근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지수는 부진한 실업지표 여파로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레벨을 높였다. 뉴욕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화에 대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코스피는 초반 기관이 900억원, 외국인이 6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0.7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혼조세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1%, 호주달러도 0.18% 하락 중인데 반해 엔화는 0.25% 상승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9% 내린 95.71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달러 강세 재개, 위험자산 급락 등 악재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당국 미세조정과 연초 수급에 주목하는 가운데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90원 중반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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