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2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1.70원)보다 3.40원 하락한 셈이다.
저가 매수세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지수가 나흘 만에 기술적 반락을 나타냈다. 역외 NDF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반락에 연동해 하락했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4% 하락, 나흘 만에 최근 급했던 오름세를 되돌림하는 기술적 반락을 나타냈다. 저가 매수세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낮아진 95.57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1% 높아진 1.135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오른 1.362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영란은행(BOE)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커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9% 내린 114.2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하락한 6.349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모간스탠리 등 실적호재로 오르기도 했으나, 방향을 바꿔 레벨을 낮춰갔다. 미국 조기긴축 우려에 따른 금리 급등세 우려가 잔존해 압박을 받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내리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1.86%대로 내려섰다. 최근 가격 급락(수익률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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