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9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9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0.10원)보다 2.90원 상승한 셈이다.
미연준 조기긴축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급등과 연동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조기긴축 전망 강화에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한층 부추겼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8% 높아진 95.712에 거래됐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 금리인상 및 연내 3회 이상 금리인상 확률을 100%로 가격에 반영했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75% 낮아진 1.13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0% 내린 1.35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은 보합 수준인 114.6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상승한 6.360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 급락으로 금융주가 압박을 받은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정보기술주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급등, 1.87%대로 올라섰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