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1분기 말로 가면서 원/달러 1100원 중반으로 하락할 것 - 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수출 물량 회복 및 무역수지 개선 등이 나타날 1분기 말로 가며 원/달러는 1,100원 중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연준 조기 긴축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시작해 원/달러가 1,200원을 추세적으로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인 주식 매수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다면 보다 빠른 시점에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장과 금리, 수급을 종합해 판단한 2022년 원화의 펀더멘탈은 중립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11~2014년과 2015~2019년의 펀더멘탈과 원/달러 레벨을 고려했을 때 달러당 1,200원 내외의 레벨은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향후의 대내외 정책 및 경제 여건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영향이며 상존한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돼가는 과정이 역으로 원화 강세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은 금년 3~4차례 금리 인상과 하반기 중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가고 있어 불확실성이 점차 약화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1~2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가 확인될 시 약 달러 압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수출 증가율이 완만히 둔화되기 위해선 단가에 비해 미진했던 물량 개선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친환경 전환 및 공급망 재편 가시화와 함께 나타날 투자 사이클이 물량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의 투자 모멘텀이 가시화될 1분기 말로 가며 수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역내 달러화 수급을 결정하는 요소 중 무역수지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공급망 차질 및 계절적인 에너지 수요가 일단락되는 1분기 말로 가며 무역수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초 이후 주가 조정에도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원화 강세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