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파월發 비둘기에 불확실성 해소..1,190원 중심 수급 공방

  • 입력 2022-01-12 09:28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내린 1,190.5원으로 개장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 1,190원 중심으로 수급 공방이 나타나고 있다.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4.95원 내린 1,18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로 1%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지수가 하락폭을 키운 가운데 역외 NDF의 하락분을 반영해 레벨을 상당폭 낮춘 1,190원 초반 수준에서 개장했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안전 통화인 엔화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지만 다른 주요 통화 대비 낙폭을 키운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했던 발언을 시장이 도비시했다고 해석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201.5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2거래일 연속해 6.7원 빠지면서 11일 종가는 1,194.7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초반부터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1,180원대 진입을 시도 중이다.

달러/원은 1,200원 빅피겨를 돌파한 이후로 기재부 중심의 당국 개입, 한은 1월 금통위 금리 인상 가능성, 롱물량 청산,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에 최근 며칠 사이에 상승분을 되돌림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초반 1,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0.9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까지 매도세로 일관했던 기관이 35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5% 상승 중이고 엔화는 0.04% 하락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1% 오른 95.59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 영향에 1,190원 하향 이탈 시도가 예상된다"며 "다만 저가매수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수입 결제 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결제수요 유입에 낙폭이 제한되겠으나 역내 네고,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낙폭을 키우며 1,18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