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매파 연준 영향력 지속..달러/원 1,201.5원 0.5원 ↑

  • 입력 2022-01-07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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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더욱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연준 FOMC 의사록 영향이 지속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2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보다는 도리어 2.7원 내린 수준이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으론 지난 2020년 7월 24일 1,201.70원으로 마친 후 약 17개월만에 1,200원을 웃돈 채 종료한 바 있다.

이날 장에선 오전 초반 매도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외국인 주도 매수세로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해 상승분을 줄여갔다.

다만 1,201원대를 견조하기 지지해주는 매수세가 하단을 제한했다. 또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강했지만 원화 매수세가 그리 강하지 않아서 하락 압력을 키우지 못했다.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 주가 지수가 반등하고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초반대에서 수급 공방을 이어갔다.

오후 장은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대기하는 관망 심리가 강해졌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됐다. 외국인 대량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 반등세 영향에 달러/원은 하방 쪽이 조금더 우위에 선 장세가 유지됐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1.18% 급등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1%대 급락 이후 3거래일만에 급반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342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57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69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리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

■ 매파 FOMC 의사록 영향력 지속..코스피 반등세 속 수급 공방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오른 1,204.2원으로 개장했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의사록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 가치 상승에 연동해 상승 개장했다.

역외 NDF 상승분보다 소폭 낮은 수준 개장했지만 달러화 강세 영향에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개장했다.

초반 주변 장세를 주시하면서 수급 장세로 이어졌다.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30분에 발표될 12월 비농업 고용, 실업률 등을 대기하는 주말 장세로 향했다.

초반 매도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해 상승분을 줄여갔다. 강달러 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아시아 주가 지수 반등에 이날 초반은 1,200원 초반대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위험 통화들이 전일 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3월 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불라드 총재는 6일 세인트루이스 CFA협회 연설에서 “오는 3월 첫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이후 행보는 물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금리인상 직후에는 대차대조표 축소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38%에서 2%p 높인 40%로 상향 조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0년 11월 17일 기준금리를 2%p 인상한 38%로 조정한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2%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742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으로 1,0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서 회수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유동성 2,600억위안, 5일 2,000억위안 6일 1,000억위안을 순회수한 이후 이날도 1,000억위안 유동성을 회수했다. 최근 4영업일 총 6,600억위안 대량 유동성을 시중에서 회수했다.

■ 美 고용지표 대기했던 오후 장세..1,202원 중심 횡보 장세 이어가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원 정도 오른 1,202원 전후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하방 재료로 외국인 매수세 주도 속 국내 주가지수 반등세와 네고 출회 등을 소화했다.

상방 재료로는 1,201원 지지선을 지켜주는 견조한 매수세와 미국 고용지표 대기 심리 등이 작용했다.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된 중에도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에 연동해서 하방 쪽 힘이 조금 더 우위에 섰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시가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가한 주말 장세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대기로 원화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달러/원이 1,190원대를 시도할 만한 동력이 좀 부족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코스피지수는 반등폭을 확대했다.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면서 이날밤 발표될 미국 12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코스피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하지만 미긴축 우려가 이어져서 그런지 원화는 매수세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매수세가 좀 살아나면 이날 달러/원이 1,190원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며 "다만 주말에다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고 있어서 그런지 원화 매수세가 주춤해 달러/원이 시가보다 상승폭을 좀 좁힌 채로 횡보 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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