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원 정도 오른 1,202원 전후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1,201.95원으로 전일종가보다 0.9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는 2.25원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하방 재료로 외국인 매수세 주도 속 국내 주가지수 반등세와 네고 출회 등을 소화했다.
상방 재료로는 1,201원 지지선을 지켜주는 견조한 매수세와 미국 고용지표 대기 심리 등이 작용했다.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된 중에도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에 연동해서 하방 쪽 힘이 조금 더 우위에 서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시가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 장세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원화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달러/원이 1,190원대를 시도할 만한 동력이 좀 부족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코스피 지수가 1.1% 상승 중인 가운데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1%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2%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70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390억원 순매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4,560억원 순매수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03% 하락한 96.191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5% 내린 6.384위안에 거래 중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코스피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미긴축 우려가 이어져서 그런지 원화는 매수세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매수세가 좀 살아나면 달러/원이 1,190원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는데, 주말에다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고 있어서 그런지 원화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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