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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호키시 의사록에 美3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달러/원 빅피겨 웃돌며 개장

  • 입력 2022-01-06 09: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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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1,200.9원으로 개장했다.

미국이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12월 FOMC 의사록 영향에 1,200원대로 레벨을 높인 채 상승 개장했다.

지난밤 12월 FOMC 의사록에서 보여진 위원들의 긴축 의지는 고인플레에 기인해 예전 FOMC보다 더욱 강해진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대차대조표 축소 일정을 더욱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시장은 12월 FOMC를 더욱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미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시장은 우리 시각 7일 밤 10시30분에 발표될 12월 비농업 고용, 실업률 등을 다시 대기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40원 오른 1,20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시가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준이고 1200원 돌파 여부를 두고 수급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밤 미국장 약세에 연동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면서 0.6%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7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보다 0.01% 상승 중이고 호주달러는 0.03%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1% 오른 96.17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매파적 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른 강달러 충격 재개에 1,200원 상향 이탈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 당국 속도 조절은 일방향적인 원화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저항선 탐색을 이어가겠다. 다만 연초 네고와 당국 경계에 상쇄되며 1,20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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