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5.1원으로 전일종가(1,183.9원)보다 1.2원 오른 채 시작했다.
미국, 영국, 유로존 노르웨이 등 주요국들이 긴축 신호를 내놓는 것에 주목하면서 소폭 상승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55원 오른 1,18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리스크오프 영향을 받으면서 아시아 주가지수는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0.1%, 닛케이225 지수가 0.8%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초반보다 낙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원은 최근 추세대로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한 수급 장세로 흐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 오른 6.378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매파적 해석이 위험자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에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 부재는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승 출발한 뒤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결제 수요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며 "하지만 연말 네고에 막혀 장중 추가 상승은 제한돼 1,180원 중반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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