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4.5원으로 전일종가(1,180.80원)보다 3.7원 오른 채 시작했다.
미국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재확산에 따른 지난밤 뉴욕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이어 받았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1,18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장가 대비 보합 수준에서 FOMC 대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4%, 코스닥지수가 0.03%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3% 내린 6.3727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요국 연말 통화정책회의 경계 속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재점화로 인한 주식시장 부진에 연동돼 상승을 예상한다"며 "또한 팽팽한 수급 균형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역외 숏커버도 달러/원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잇따른 중공업 수주로 인한 상단 대기물량 경계, 연말을 앞둔 네고물량 유입은 상방을 경직하는 재료"라며 "초반부터 실수요 매도 물량이 유입돼 환율 상승 속도를 억제할 공산이 크고 최근 중공업 수주로 인한 공급부담 확대 경계감도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외 숏커버, 결제수요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연말 네고 유입에 장중 추가 상승은 제한돼 1,18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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