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76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1,177.50원으로 전일종가(1,174.50원)보다 3.0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11월 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지난밤 리스크오프에 따른 상승 수준인 1,178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반적 분위기는 이날밤 미국 CPI를 확인하려는 경계심에 한산한 주말 장세로 흐르고 있다.
수급상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고 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으면서 무거운 흐름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8%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50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전일 0.5% 전후 급락했던 위안화 가치는 반등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1% 하락한 6.3694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밤 미국발 리스크오프 영향과 중국 부동산업계 디폴트 악재 등에 약세 흐름이다.
닛케이225지수가 0.54%, 대만 가권지수가 0.4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가 0.32%, 항셍지수는 0.50% 하락한 채 오전장을 마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가보다 좀 위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 11월 CPI에 대해 투자자들 생각이 좀 갈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며 "이미 높게 나올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어서 시장 영향은 오히려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CPI 경계감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며 "주말도 있고 FOMC도 기다리는 상황이라서 오전 수준의 레인지 장세로 마칠 것 같기는 하다. 다만 달러롱이 우세해지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예상도 해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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