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78.4원으로 전일종가(1,174.50원)보다 3.9원 오른 채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 재부상으로 나타난 리스크오프 영향에 1,17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인 채 개장했다.
전일 중국인민은행이 시장에 개입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나타난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했다.
미국 11월 CPI가 높게 나오면서 다음주 있을 FOMC에서 테이퍼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리스크 오프 재료로 소화된 모습이다.
이래저래 상방 재료는 많은데 연말 한가한 장세로 달러/원은 최근 박스권 장세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초반 모습이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2원 오른 1,177.70원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7% 하락, 코스닥지수가 0.5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오른 6.377위안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재부상에 따른 위험 선호 훼손과 중국 위안화 강세 억제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및 중공업 물량 경계, 연말을 앞두고 조기 휴무에 들어간 포지션 배팅 부재는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 연동 등 영향에 이번 주 낙폭을 되돌리겠으나 1,170원 후반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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