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원 전후 내린 수준을 유지하면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오후 12시 전후에 나온 중국 11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인지 상승폭을 0.4%로 확대했다.
기관, 외국인의 매수세가 뜸한 가운데 코스피가 오후 12시 이후 의미있는 우상향을 보였는데 중국 경제지표가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25분 현재 1,181.15원으로 전일종가(1,183.0원)보다 1.8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리스크온 분위기에 원화가 소폭 강세를 유지하면서도 다음주 있을 FOMC 경계감에 큰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일 중국 지준율 인하, 오미크론 우려 진정세, 중국 수출입 지표 예상치 상회 등에 주요 지수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0.4% 상승, 코스닥은 0.2% 상승을 기록 중이다. 매도세가 이어졌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대 급등 중이고 항셍지수는 1.46% 상승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12%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과 변함없는 모습이다.
중국 창업판지수가 1.4% 하락 중인데 이는 세계적 배터리업체인 CATL이 5%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날은 원화가 강세로 시작했다.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들보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소식과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회복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주로 예정된 FOMC에 대한 부담감과 미국이 중국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해 미중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보이는 것 등은 원화 강세를 좀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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