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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리스크온 속 1,180원 초반 개장 예상..호주 기준금리 결정 대기

  • 입력 2021-12-07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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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오미크론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2원 전후 내린 수준인 1,180원 초반대에서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관련 소식에 하루 단위로 리스크 온오프 분위기가 바뀌는 최근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뉴욕 시장에선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채권이 약세를 보이는 리스크온 장세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또한 중국에서 오는 15일부터 지준율을 0.5%p 인하해서 시중에 약 223조원 유동성을 풀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점도 리스크온 재료로 소화됐다.

전일 재료와 최근 흐름을 생각하면 달러/원 환율은 1,180원 초반대로 시작한 후에 장중에는 국내 주가 지수 흐름과 외국인 코스피 매매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CPI와 다음주 14~15일 열리는 FOMC에 대한 경계심 등을 생각하면 관망 심리도 강해 등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 30분 예정인 호주준비은행(RBA) 금리 결정도 대기하고 있다. 중국에선 11월 무역수지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3%상승,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뉴욕주가를 따라 뛰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96.27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28% 낮아진 1.128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상승한 1.325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57% 오른 113.4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6.377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오미크론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경제 재개방 수혜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최근 급등한 정보기술주는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95포인트(1.87%) 높아진 3만5,227.0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24포인트(1.17%) 오른 4,591.6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68포인트(0.93%) 상승한 1만5,225.15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급반등, 1.42%대로 올라섰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완화하면서 뉴욕주식시장이 1.8% 이하로 동반 상승하자, 수익률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5% 가까이 뛴 점도 장기물 수익률을 한층 끌어올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7.78bp 오른 1.433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9.42bp 상승한 1.772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79bp 오른 0.6391%, 국채5년물은 7.26bp 상승한 1.2078%를 나타냈다.

전날밤 주요 대외 가격 변수를 보면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온 리스크온 영향을 받아 초반 하방 압력을 받으며 1,180원 초반에서 거래를 이어나갈 것 같다.

장 중엔 코스피 분위기와 중화권 주식 동향을 주목하면서 오후 호주 기준금리 결정을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분위기가 나오는 가운데 주후반 미국 CPI와 다음주 FOMC를 대기하는 관망세 가운데 전일과 같이 등락폭을 제한한 수급장세가 유력하다.

다만 최근 오미크론 관련 뉴스가 변동성을 키우는 만큼 갑작스런 오미크론 뉴스가 나올 경우엔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겠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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