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84.0원으로 전일종가(1,180.10원)보다 3.9원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전주말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해 시작한 후에 상승폭을 좀 더 키운 모습이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7원 오른 1,185.80원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주 후반 미국 장에선 연준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 확산 공포로 리스크오프가 뚜렷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 흐름을 받으면서 코스피지수가 1%, 코스닥지수가 1.4%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초반 코스피에서 200억원 전후 순매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코스피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초반 위험 회피 분위기를 보이면서 중화권 개장을 앞두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미 고용지표 부진, 매파적 연준 우려 지속, 헝다 디폴트 위기 등이 위험선호를 제한하는 가운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전통적 안전통화 강세로 인한 달러화 약세 가능성과 중공업체 수주를 비롯한 네고물량은 달러/원 상단을 경직하는 재료"라며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리스크 오프가 엔화 및 스위스 프랑 강세로 연결되며 약달러를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상방 압력에 우세에 서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연말을 앞두고 장중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네고물량은 원화 추가 약세를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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