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로 뉴욕주가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32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66.8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관세전쟁이 최악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05%) 오른 40,113.5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44포인트(0.74%) 높아진 5,525.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6.90포인트(1.26%) 상승한 17,382.94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3~4주 내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듯하다”거 밝혔다. 이후 그는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거듭 주장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반도체 관세를 철회했다.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없앴다. 한편,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2.2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 57.0보다 8.4% 낮아진 결과이지만, 잠정치이자 예상치(50.8)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최종 집계돼, 잠정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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