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등 혼란을 거치면서 급등세는 진정이 됐지만 제한적인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월요일(14일) 기준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한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8%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로 체결되고 있다.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론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급등했던 강남권역의 상승폭은 둔화됐다.

이번주 강남11개구 전체적으로는 0.10% 올랐다. 동작구(0.16%)는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서초구(0.16%)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당산·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16% 올랐다.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동구(0.23%)는 금호·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마포구(0.13%)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종로구(0.12%)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02% 올라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했다. 일부 매물부족 현상 나타나며 전세가격은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서초구(-0.03%)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동작구(0.14%)는 흑석·상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07%)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6%)는 가양·염창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01% 올랐다. 성북구(-0.05%)는 정릉·길음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광진구(0.05%)는 자양·구의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남가좌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3%)는 망우·신내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 경기 아파트 0.01% 하락...과천, 성남 등 상승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보합 수준을 나타냈지만 비싼 지역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과천시(0.35%)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0%)는 신흥·창곡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3%)는 이매·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0.16%)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세교·서정동 위주로, 안성시(-0.15%)는 공도읍·대덕면 위주로, 김포시(-0.13%)는 장기·북변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전세가격은 0.02% 올라 전주(0.01%)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광명시(-0.11%)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이천시(-0.07%)는 부발읍·증포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34%)는 재건축 이주 영향있는 중앙·원문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19%)는 창곡·신흥동 역세권 위주로, 안양 동안구(0.14%)는 비산·관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미추홀구(0.06%)는 관교·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십정동 교통여건 양호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11%)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동춘·송도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서창·만수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1%)는 효성·병방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처럼 0.00% 보합을 나타냈다. 연수구(-0.10%)는 입주 물량 영향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06%)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동구(0.14%)는 만수·구월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계산동 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주안·용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