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17 (목)

(상보) 中상무부 "미국, 추가 관세 50% 부과 단호히 반대..관세 인상시 자국 권익 보호 위해 반격 나설 것"

  • 입력 2025-04-08 13: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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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中상무부 "미국, 추가 관세 50% 부과 단호히 반대..관세 인상시 자국 권익 보호 위해 반격 나설 것"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 7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미국이 관세 인상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히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대미 34% 관세를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5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이는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취한 보복관세 조치는 자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정상적인 국제무역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완전히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아침 중국 정부는 4월 10일부터 모든 미국 상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마륨, 가돌리늄 등 희토류 7종 수출도 제한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보복관세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미국의 이러한 관행은 국제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전형적인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잘못에 더해진 또다른 잘못이며, 이는 다시 한번 미국의 위협적인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 미국이 고집스럽게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보호주의에는 길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압박과 위협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며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즉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모든 대중국 일방 관세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대중국 경제 및 무역 압박을 중단하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좁혀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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