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04 (금)

뉴욕 주가, 옵션에서 단기 반등 트리거 찾을 수 있어...숏 감마 스퀴즈 등 영향 커져 - 신한證

  • 입력 2025-03-13 08:3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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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숏 감마 스퀴즈 등 옵션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한비 연구원은 "옵션 거래량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8년간 옵션 거래량은 317% 급증하며 같은 기간 주식 거래량 증가율(221%)을 크게 상회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특히 개별주식과 제로데이 옵션 등 투기적 성격의 옵션거래가 활발해졌는데, 이로인해 주가가 급등(급락)하면 연쇄적으로 급등(급락)을 촉발하는 감마 스퀴즈 패턴이 금융시장에서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 과정에서도 풋 옵션으로 인해 매도가 매도를 촉발하는 숏 감마 스퀴즈가 발생했다는 판단"이라며 "옵션거래 역학적 관점에서 최근 주도주들의 주가 하락 과정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미국 주식들의 움직임을 보면 일부 종목들은 펀더멘탈 변화가 없는데 등락폭이 매우 컸다.

미국시장 주도주들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가 폭발적으로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오 연구원은 4가지 국면의 다음 특징을 감안한 접근을 조언했다.

▲ 1) 초기 상승 과정: 주가의 초기 상승은 대개 기업실적 개선 등 펀더멘탈 요인에 주목한 스마트머니, 펀더멘탈 투자자나 저평가에 주목한 가치투자자의 매수세로 시작된다. 만약 상승세가 공고해진다면 CTA 및 기타 시스템 트레이딩 자금이 자동적으로 매수를 늘리면서 상승장이 가속화된다.

▲ 2) 롱 감마 스퀴즈: 상승세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주가가 오른다는 사실에 기인한 투기적 매수세가 붙기 시작한다. 최근 이런 투기적 매수는 콜 옵션으로 많이 이뤄졌다. 이때 주가가 급등해서 거래됐던 콜 옵션이 내가격(In-the-money)으로 전환되면, 딜러는 델타 헤지(Delta hedge)를 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야한

다. 이 때문에 또다시 주가가 폭등하는 것이 감마 스퀴즈(Gamma squeeze)다.

▲ 3) 차익 실현과 콜옵션 언와인딩: 감마 스퀴즈로 인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 가치투자나나 선취매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매도에 나선다. 고점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딜러는 델타 헤지를 위해 샀던 주식을 다시 팔아야하는 언와인딩(unwinding)이 발생한다.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

는 고점에서 급락한다. 이렇게 되면 상승 추세에 편승했던 CTA들도 매수를 멈추고 중립으로 전환하며 하락 신호가 나올 경우 대량 매도로 대응한다.

▲ 4) 급락과 풋옵션 쇼크: 하락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추가적으로 알고리즘 매매가기계적으로 매도를 실행하며 급락을 가속화한다. 만약 풋 옵션 매수세가 급증하거나, 외가격(Out-the-money) 풋 옵션이 내가격으로 전환되면 옵션 딜러들은 델타 헷지를 위해 추가 매도해야하는 숏 감마(Short Gamma) 환경이 연출된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면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증가한다. 여기까지가 지난 월요일까지의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 숏 감마 스퀴즈, 테슬라 사례 연구

오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풋옵션을 대량 매수하면 딜러는 풋옵션 매도를 헷지하기 위해 기초자산(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수록 딜러들은 더 많은 공매도를 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오 연구원은 "250달러에서 숏 감마 스퀴즈도 확인됐다"면서 "옵션 분포에서 250달러 구간에서 네거티브 감마가 매우 컸는데, 주가가 250달러를 하향 돌파하자 네거티브 감마 헷징이 활성화되고 연쇄적인 매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230달러 근처에서 소폭 되돌림이 나타났다.

그는 "도미노식 청산으로 주가가 230달러까지 추가 하락한 후 풋옵션 매수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포지션을 청산했다. 딜러들은 이때 기존에 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야 하므로 공매도 포지션을 되돌리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소폭 반등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일단 시장이 반등한다면 숏 감마 스퀴즈의 되돌림을 노려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숏 감마 스퀴즈는 매도가 매도를 부르기 때문에 주가를 극도의 과매도로 밀어보내는데, 만약 주가가 상승하기만 한다면 반대로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면서 "풋옵션 델타헤지를 위해 공매도를 하던 딜러들은 주가가 반등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급하게 숏을 커버하며, CTA들도 과도한 숏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짧은 시간에 대량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 우려가 잔존한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황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 반등 국면이 형성된다면, 네거티브 감마가 집중됐던 종목들은 숏커버와 숏감마 스퀴즈 해제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이들의 반등세가 짧지만 가파르게 강하게 전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일부 종목에서는 이미 숏 감마 스퀴즈 발 반등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으며 옵션시장 내 네거티브 감마 익스포저가 높은 구간에서 추가적인 급락이 진행된 종목들이 단기 반등의 후보군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펀더멘털에 뚜렷한 변화가 없음에도 주가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종목들 중 옵션 포지션 분포상 네거티브 감마가 집중된 구간에서 급락이 가속화된 종목들을 선별해 제안했다.

TSLA.US (테슬라), RDDT.US (레딧), HOOD.US (로빈후드), ISRG.US(인튜이티브서지컬), NOW.US (서비스나우), DIS.US (디즈니), BKNG.US (부킹홀딩스), CRWD.U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LYV.US (라이브네이션) 등이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옵션 포지션과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네거티브 감마 포지션이 집중된 구간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 매매 전략을 미리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급격한 되돌림 이후의 주가 경로는 철저히 실적에 따라 갈린다. 수급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단기 반등이 있다고 해도, 그 이후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급이 받쳐줘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수급은 결국 펀더멘탈이 보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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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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