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0 (월)

(상보)[뉴욕-원유]WTI 강보합...숨고르기

  • 입력 2025-03-07 06:52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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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기록해, 배럴당 66달러 대에 머물렀다. 닷새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원유재고 급증과 관세전쟁 우려로 전일 3%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5달러(0.08%) 오른 배럴당 66.3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6달러(0.23%) 높아진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유예에도 관세 불확실성이 지수 전반을 강하게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내린 4만2579.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11포인트(1.78%) 낮아진 5738.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3.48포인트(2.61%) 하락한 1만8069.26를 나타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하커 총재는 “기업·소비자가 더 신중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3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치로 급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7만2017명으로, 전월보다 245%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 관세 25%를 다음달 2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적용을 한 달간 유예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고, 다음달 2일부터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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