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9달러(1.99%) 급락한 배럴당 68.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9달러(1.63%) 떨어진 배럴당 71.62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성명에서 "4월 1일부터 자발적 조정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진행해 일평균 220만배럴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강행 방침을 발표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67포인트(1.48%) 내린 4만3191.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78포인트(1.76%) 밀린 5849.72를 기록,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7.09포인트(2.64%) 급락한 1만8350.19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0.5를 소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전미경제학회(NABE) 경제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갈 것이지만, 더 높아질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협상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도 오는 4월2일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10%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이 성과없이 종료되면서 요동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41포인트(1.39%) 상승한 4만3840.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2.93포인트(1.59%) 오른 5954.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2.86포인트(1.63%) 높아진 1만8847.2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강해졌다. 금융주가 2.1%, 재량소비재주는 1.8%, 정보기술주는 1.7%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3.9%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 높아졌다. 지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도 2.6%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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