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中연구진, 인간에 전염가능 '신종 박쥐 코로나' 발견 - SCM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연구소의 연구진들이 인간에 전염 가능한 '신종 박쥐 코로나'를 발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과학저널 셀(Cel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지만, 아직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HKU5-CoV-2'라고 불리는 이 박쥐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SARS-CoV-2'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한다.
'배트우먼'으로 불리는 바이러스학자인 시정리(Shi Zhengli) 박사가 이끄는 연구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박쥐 균주는 인체와 다른 포유류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에 결합해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 이 연구는 박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박쥐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낙타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 발생한 최초의 코로나19 사례는 2019년 11월 우한에서 발생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2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