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1일 "기본 전망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에 대해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금리와 달러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기 연준이 아닌 다른 이슈들에 집중하는 형국이나 경제적 여건과 중간선거 등 정치적 여건으로 인해 초점이 연준으로 이동할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에 대한 영향력 행사 경로는 크게 4가지라고 밝혔다.

우선 언론 및 SNS 활용이 있으며, 파월을 해고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그림자 연준 의장의 세우거나 연준법을 개정하는 안도 있다고 했다.

강봉주 국금센터 연구원은 "현실성을 고려하면 언론·SNS를 통한 간접적 영향 가능성이 우세하다"면서 "다만 최근 들어 직접적 영향력 행사 가능성도 조금씩 부상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언론·SNS를 통한 연준 비판은 향후 수위와 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연준 의장 및 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의 해임 가능성은 본래 낮았으나, 최근 트럼프가 법적 임기를 보장받는 독립 기관 인사들을 해임하면서 법원 판단에 따라 가능성이 부상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림자 연준 의장과 관련해선 "차기 연준 의장을 매우 이른 시점에 지명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법 자체의 개정은 가능성이 가장 낮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