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트럼프, 중국과 대규모 새 무역협정 준비중 - NYT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규모의 새 무역협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트럼프의 생각을 잘 아는 6명 이상의 전현직 고문들은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상당한 장애물이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 이상의 광범위한 거래를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이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상당한 투자와 약속을 포함하는 합의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핵무기 안보와 같은 문제도 합의에 포함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시 주석과 직접 대면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그의 측근들은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국가 안보 위협 중 하나이지만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핵 안보, 기술, 팬데믹 대비 등 다양한 이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NYT는 "미국과 중국이 더 긴밀한 관계를 맺을지 아니면 갈등으로 치달을지는 중국이 미국에 더 많은 것을 양보하도록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역 협상 자문을 했던 중국 전문가 마이클 필스버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전에 시진핑 주석과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거래를 하고 싶다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팀이 누가 협상을 책임질 것인지, 중국이 2020년 무역 합의에서 어떤 요소를 지키지 않았는지 그리고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이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내부 논쟁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후버연구소의 펠로우인 매튜 터핀은 "미국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딜 메이커로 광고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미국에 유리한 새로운 합의를 모색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의 약세로 시 주석이 협상 타결에 더 의지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 약세로 인해 중국은 수출에 더욱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자동차, 태양광 패널 및 기타 제품을 대량으로 수출하면서 다른 나라의 공장들이 문을 닫게 만들고 있다.
아시아 사회 정책 연구소의 부사장인 웬디 커틀러는 "어떤 협정이든 이러한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과 협상을 시작하고 싶어도 이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