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상보) BOJ 호키시 스탠스, 미 회사채 수요 부추길 듯 - BoA

  • 입력 2025-02-20 08: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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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호키시 스탠스, 미 회사채 수요 부추길 듯 - BoA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의 호키시한 스탠스가 미국 회사채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8일 전망했다.

BOA에 따르면, BOJ의 금리인상은 일본 투자자들의 통화 보호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면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BOJ는 지난달 24일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25%에서 0.50%로 0.25%p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일본 기준금리는 0.50%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후 시장에선 BOJ의 추가 금리인상과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BOA 전략가들은 "이러한 BOJ의 호키시한 스탠스는 외환 헤지비용을 낮추고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상대적 가치를 개선함으로써, 일본인의 미국 회사채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헤징 비용은 주로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차이에 기인한다"며 "결과적으로 BOJ의 추가 금리인상은 헤징 비용을 더욱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준이 작년 9월 4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일본 투자자의 헤지 비용은 작년 10월 이후 크게 감소했다.

이달 초 엔화 기반 투자자의 선물환 계약 기준 3개월 미달러 헤지 비용은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일드 미국 회사채에 대한 견고한 해외 수요와 헤지 비용 하락으로 인해 인베스코와 같은 일본 채권 매입자 기반을 늘리려는 기업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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