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FOMC 의사록 "관세의 인플레 충격 우려...통화정책 여전히 제약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과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가 미칠 영향 때문에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위원들이 우려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FOMC 위원들은 1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위원들은 관세와 규제 및 세금 인하에 따른 영향 등 새 행정부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위원회는 현재 통화정책이 금리인하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임을 지적하며,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현재 정책은 경제 활동,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변화하는 전망을 평가할 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여전히 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임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제가 최대고용에 가깝게 유지된다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변경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미 일부 관세를 부과했지만 최근 며칠 동안 관세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무역 및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와 강력한 소비자 수요의 영향 등을 언급하며 "여러 지역 비즈니스 담당자들이 잠재적인 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투입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리스크를 지적하며 무역 및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1월 회의 이후 FOMC 위원들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며 시장과 소통했따. 대부분 위원들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평가할 때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의사록은 부분적으로는 정부 규제 완화나 세금 정책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경제 전망 관련한 상당한 낙관론도 언급했다.
다수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할 예정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FOMC 위원들은 관세가 일회성 인상인지 아니면 정책 대응이 필요한 인플레이션을 더 유발할 것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