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월러 "인플레 충격 약해질 때까지 금리인하 중단 선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충격이 약해질 때까지 금리인하 중단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호주 시드니 뉴사우즈웨일즈대학에서 열린 거시경제 워크숍에서 "이번 겨울철 소강 상태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이라면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며 "다만 그것이 분명해질 때까지는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월 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해서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에 "이 수치는 약간 실망스럽다"면서도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한 전망은 덜 놀랍다"고 강조했다. 1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5%,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인용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연초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아지는 패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패턴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잔여 계절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통계학자들이 일부 물가의 명백한 계절적 변동을 완전히 보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후 잔여 계절성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수치 상승의 원인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경우든 현재로서는 데이터가 정책금리 인하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2025년이 2024년처럼 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가격을 소폭 상승시킬 뿐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논의 중인 다른 정책들이 긍정적인 공급 효과를 가져와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