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트럼프 불확실성은 관세 관련 노이즈 가장 커 - 메리츠證

  • 입력 2025-02-18 08: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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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트럼프 취임 이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 불확실성은 관세와 관련해 노이즈가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 당시 중국 60%, 캐나다와 멕시코 25%, 그리고도 모든 국가들에 보편관세 10% 등의 내용은 재앙에 가까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1월 20일 행정명령에는 관세부과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2월 1일 결국 중국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됐지만, 기존에 약속한 것보다 세율은 큰 폭 낮아졌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거론되던 25% 관세는 1개월 유예됐다.

윤 연구원은 "보편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 25%와 같은 품목 부과 상호관세, 즉 미국보다 세율이 높은 국가에 균형을 위한 조치의 부과가 거론 중"이라며 "4월 1일까지 상호 관세 관련 미국 상무부에 연구를 맡긴다고 하면서 관세 이슈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지적했다.

관세에 민감도가 높은 국가들의 주가와 외환시장은 우려했던 것보다 선방하면서, 트럼프가 ‘최악은 아니다’ 정도의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US스틸 인수가 병합이 아닌 투자라는 미명하에 현재 미국과 교역에 우위에 있는 국가들이 먼저 나서서 선물(투자)을 내놓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관련 TSMC는 인텔에 투자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상호관세 대상으로 부각되는 현대차도 미국에 투자할 거리를 찾을 공산이 크다"면서 "관련 기업들에게 투자는 일부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무역전쟁이라는 상호간 충격은 줄여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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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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