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유럽 주식시장의 중기적 매력은 없지만 단기적 키 맞추기는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유럽 주식시장은 올해들어 12%의 상승률을 보여주면서 중국, 한국과 더불어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리더보드에 위치해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이 최악의 분위기와 바닥권의 주가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것이라면, 유럽은 무려 신고가를 찍는 과정에서 ‘시세 분출’을 일으켰다는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끈다"고 밝혔다.
주가는 강하지만 남는 의문은 펀더멘탈이라고 했다.
그는 "‘시세 분출’을 일으키면서 신고가로 진입할 중대한 거시 펀더멘탈 개선을 겪었다 보기는 어렵다. PMI로 보여지는 기업심리는 미국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률 전망 하향도 탈피하지 못했다"면서 "12MF EPS 개선세도 밋밋하다"고 밝혔다.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주요국 이익은 모두 멈춰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밋밋한 펀더멘탈은 중장기적·전략적·연속적 수급 유입을 보증하지 않는다. 실제 유럽향 수급을 대변하는 미국 이외 지역 펀드플로우는 유출세이고 유럽 ETF로 일부 자금은 유입되나 작년 하반기 이탈한 규모의 10%에 불과한 수급만 연초 유입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기술주에 뒀던 무게중심을 유럽으로 옮길 시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작년보다 유럽 주식시장의 단기·전술적 매력을 높이는 요소가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트럼프다. 관세 전쟁이 마구잡이로 흐르지 않는데다, 러-우 전쟁 종전도 준비되기 시작한다"면서 "유럽 입장에서는 최악의 거시적 상황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를 기대할 수 있는 경로"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주에게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두번째 거시 상황이 최악을 통과했다는 정도의 인상을 풍기지만, 미시적으로는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종목들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SAP는 독일을 넘어 글로벌 주도주가 됐다. 항공기 부족·방위지출 확대·전력 투자 트렌드 속 산업재도 주도력을 유지 중"이라며 "구(舊) 주도주인 럭셔리·의류 업황이 최악을 통과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셋째 매크로 관점에서 유럽 주식시장은 2023~2024년 엔저-기업이익 호황 속 수급 유입을 누리던 일본의 지위를 뺏어올 수 있는 구도라고 해석했다. BOJ가 긴축으로 노선을 전환한 반면 2025년에는 ECB가 이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주를 제외하면 유럽도 수출주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일본처럼 자국통화 약세는 시간을 두고 이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넷째 이같은 긍정적 시나리오들을 반영할 여력이 있는 유럽의 가격 매력을 놓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유럽이 미국·일본만큼 올랐다면 긍정적 변수들은 가격에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며 "선진국 내 가격 부담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는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는 유럽을 편한 전술적 대안으로 여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식, 중기적 매력 없지만 단기적 키 맞추기는 가능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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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식, 중기적 매력 없지만 단기적 키 맞추기는 가능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