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며, 금리동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7일 바하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 이후에도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며 "장기적으로 금리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본다. 경제성장과 생산이 여전히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정책금리를 동결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며 "구체적인 시간표를 약속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정책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1월 CPI 수치는 10번 중 9번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계절 조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별 노이즈에서 근본적인 추세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금리동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앞으로 2년 내에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는 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