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상보) 美 1월 PPI 전월비 0.4% 올라 예상 상회

  • 입력 2025-02-14 07: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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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돌았다.

1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예상치는 0.3%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PPI는 0.2%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1월 P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예상치 3.2% 상승을 상회했다.

지난 1월 근원 PPI(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 제외)는 전월 대비 0.3%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예상치 3.3%를 웃돌았다.

월가 전략가들은 세부 내용들을 토대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사 진료비가 0.5% 하락한 가운데 의료와 관련된 일부 비용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국내 항공료는 0.3%, 중개 서비스 가격은 2.2% 하락했다.

너드월렛의 엘리자베스 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월 PPI가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고 작년 12월 수치는 상향 조정됐다"며 "생산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1월 서비스 물가는 0.3%, 상품 물가는 0.6% 상승했다. 여행자 숙박 서비스가 5.7% 상승해 서비스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디젤 연료 비용이 10.4% 급등한 것은 상품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농부들이 수백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면서 계란 가격이 폭등한 것도 PPI 데이터에 반영됐다. 신선란은 전월 대비 44%, 전년 대비 186.4%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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