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상보) 트레이더들, 기대이상 美CPI에 다음 금리인하 12월로 늦춰 - 블룸버그

  • 입력 2025-02-13 14: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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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레이더들, 기대이상 美CPI에 다음 금리인하 12월로 늦춰 - 블룸버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 트레이더들이 예상을 웃도는 미국 1월 CPI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다음 금리인하 시기를 12월로 늦췄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알파매트릭스 파이낸스의 로저 란두치 파트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어떻게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아이캐피탈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전략가는 "연준이 작년 말 우려했던 노동시장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꽤 큰 전환을 했다"고 평가했다.

제이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전략가는 "오늘의 CPI는 분명히 뜨거운 편에 속한다"며 "연준의 경우에는 데이터가 현재로서는 협조하지 않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일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전략가들은 예상을 웃돈 1월 CPI 수치는 계절적 조정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먼 화이트 매크로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높은 CPI 데이터로 인해 수익률이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했다"며 "2020년과 2021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인 TIP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숏 포지션도 커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15% 정도로 낮으며 1월 CPI 발표 이후 아직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치 레이팅스의 브라이언 콜튼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을 포함한 모두를 놀라게 했던 2024년 상반기가 거의 재연되는 양상"이라며 "관세 인상과 노동 공급 증가 압박 등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험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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