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상보) 미 1월 CPI 전년비 3.0% 올라 예상(+2.9%) 상회

  • 입력 2025-02-13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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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았다.

12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이는 전월 2.7% 및 예상치 2.9%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전월 0.4% 및 예상치 0.3%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라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클리어브릿지투자의 조쉬 잼너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1월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금리인하 사이클의 마지막 관에 못을 박는 것으로, 인하 사이클은 이제 끝났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한두 번의 CPI 보고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는 것에 대해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가격은 연준 다음번 금리인하 시기를 최소 9월로 늦춰서 반영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우리는 한두 가지 좋은 수치에 흥분하지 않으며 한두 가지 나쁜 수치에 흥분하지도 않는다"며 "연준은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더욱 선호한다. PCE 수치는 13일 BLS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물가 흐름을 더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상승률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거 비용이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문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CME 그룹의 에릭 노랜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더 많은 미국인이 공실률이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임대시장으로 몰리면서 주거비가 근원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오늘 데이터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농부들이 수백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해야 하는 조류독감의 지속적인 문제로 인해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급등한데 기인했다.

미 통계청은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계란 가격 상승이며, 계란 가격 상승이 가정 내 식품 가격 상승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53% 급등했다.

비알코올 음료는 전월 대비 2.2% 상승한 반면 토마토는 2%, 기타 신선 채소는 2.6% 하락했다.

신차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중고차와 트럭은 2.2%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전월 대비 2%, 전년 대비 11.8%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이 1.8% 상승하면서 에너지 가격은 1.1%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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