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만기별 엇갈림...국고채 2년 0.3bp·30년 0.5bp↑, 나머지 0.2~1.0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등 만기별로 엇갈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2년, 30년물은 각각 0.3bp, 0.5bp 상승하고 나머기 구간은 0.2~1.0bp 하락하는 등 등락폭도 제한됐다.
장초반에는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미국 실업률 하락, 인플레관련 지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 등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등락하는 가운데 장후반 한은의 15조원 RP매입 영향으로 일부 반락했지만 보합권 등락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금리의 등락 폭도 소폭에 그치는 등 미국의 관세 관련 상반된 재료 인식 속에 굵직한 대외 재료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6bp 내린 2.639%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0bp 하락한 2.83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5bp 상승한 2.68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19.1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8bp내외로 역전 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오른 106.73에서, 10년은 2틱 상승한 118.46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759계약, 1360계약 순매도했고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680계약, 235계약, 58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보험이 각각 295계약, 1453계약, 121계약 순매도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246계약, 2157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중 등락 속 강보합권 마감...美관세 관망 속 외인 선물 매도, RP매입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등락 후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6틱내외, +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미국 실업률 하락, 인플레관련 지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 등으로 상승한 영향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트럼프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450원 초중반대로 오르는 등 고환율 부담으로 한은의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며 장중한때 가격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가격이 반등했고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강보합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보합~+7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틱~+13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각각 +4틱, +2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관세 관련 상반된 재료 인식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한은의 RP 매입에 연동된 등락세가 반복됐다.
우호적인 통안채 91일, 국고채 3년물 입찰 결과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가격 지지력이 약했다.
달러/원 환율이 네고 출회 등으로 1450원 초반대 보합권으로 되돌렸지만 고환율 부담이 이어진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보합권 혼조세에서 등락하며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의지 등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미국 신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디스인플레이션 지체 시 연중 제약적 금리수준이 최소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고채 3년이 2.63%대에서 매매되는 등 절대금리 매력이 높아졌지만 한은의 2월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으로 적극적인 매수 심리도 약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민생 등 경제회복 위해 최소 30조원의 추경안을 제시하는 등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도 이어졌다.
장후반 한은의 RP 15일물 12조원의 RP매입으로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시장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관세 우려, 국내 고환율 부담 등으로 한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파월 의장을 비롯해 다수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미국 CPI,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이 예정되어 있는 등 대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하다"면서 "금리 상방 리스크에 주의해 보수적으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