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보합권 등락...상반된 美관세 재료 인식 속 외국인 선물 매매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7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보합~+1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2년 보합, 3년~20년 하락, 30년 이상 상승 등 만기별로 엇갈렸다. 전장대비 3년은 1.1bp, 10년은 0.8bp 하락했고, 30년은 0.4bp 상승했다.
미국 관세 관련 상반된 재료 인식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통안채 91일, 국고채 3년물 입찰 결과가 우호적이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보합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매도를 늘리며서 반락하는 등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지만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화 강세 여파로 상승해 1450원 초중반대에서 매매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의지 등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도 어려웠다.
일부에서는 미국 신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디스인플레이션 지체 시 연중 제약적 금리수준이 최소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고채 3년이 2.63%대에서 매매되는 등 절대금리 매력이 높아졌지만 한은의 2월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으로 적극적인 매수 심리도 약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관세와 관련해 경기 부진에 더 주목하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기도 했지만 지난주 한은 총재의 발언을 고려하면 한은의 추가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민생 등 경제회복 위해 최소 30조원의 추경안을 제시하는 등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어려웠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강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펀더멘털 우려 등으로 최근 초장기 구간의 강세 영향으로 시장이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지만 계속 되는 대규모 입찰과 추경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0년도 계속 수량이 쌓이면 몇 달 후에는 부담감이 커질 것이어서 계속해서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성신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예고로 단기적인 경계심이 유지되겠으나, 앞선 캐나다와 멕시코의 사례처럼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확인 과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월 헤드라인 및 근원 CPI 컨센서스가 모두 전월비 +0.3%인데 서비스업 물가 둔화 추세를 고려하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의 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휴 기간 이후 국내 크레딧시장은 채권투자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는 등 수요 우위 장세 이어지며 여전채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한은의 금리인하 전 캐리수익 확보를 위한 AA급 회사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106.7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18.5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보험이 각각 3147계약, 240계약, 53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384계약, 340계약, 201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184계약, 134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437계약, 451계약, 164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1bp 내린 2.634%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8bp 하락한 2.83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4bp 상승한 2.68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19.8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1bp내외로 역전 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