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인플레 + 트럼프 관세 우려 속 1450원대 상승 시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00908100235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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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인플레 + 트럼프 관세 우려 속 1450원대 상승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오른 1457.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85원 높은 145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8.2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450원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1%p 급등한 것과 트럼프가 다수 무역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3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7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고용은 25만6000명에서 30만7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11월 수치도 21만2000명에서 26만1000명으로 상향됐다. 1월 실업률은 4.0%로,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인 4.1%를 하회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5%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71.1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뛰며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금리결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정 및 무역 정책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최근 인플레이션 진전 제한, 안정적 노동시장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경제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올해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나온 1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다른 국가들과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음주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이도 더 적게도 바라지 않는다"며 “10일이나 11일 상호관세에 대한 회의를 한 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실업률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달러/원은 트럼프 상호관세 언급, 연준 금리인하 베팅 축소가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 압박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양호한 비농업 고용, 기대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연준 연내 금리인하 기대치를 낮췄고, 트럼프가 이번 주 상호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강달러 부담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오늘 꼭두새벽부터 트럼프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25%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시드니장에서 이미 달러 외 통화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반면 수출업체 네고, 당국 속도조절은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50원 후반을 중심으로 1,460원 돌파 시도가 나올 듯 하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