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2 (수)

[달러/원 전망] 美고용 대기 속 1440원 초중반대 약보합 시작할 듯

  • 입력 2025-02-07 08: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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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1440원대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25bp 인하를 주목했다. 이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1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1만3000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 1월 감원 계획은 4만979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약세에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 주간 실업지표 및 월간 고용을 앞둔 경계감에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높아진 107.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0388달러를 나타냈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 인하한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0.54% 내린 1.24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5% 하락한 151.45엔에 거래됐다. 전일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이 “정책금리가 하반기까지 최소 약 1%로 높아져야 한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오른 7.2874 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장 마감 후 나올 아마존 분기 실적 및 다음날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저치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기도 조찬모임에서 “유가를 낮추겠다”고 한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47.70원)보다 1.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440원 초중반대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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