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弱달러..선반영속 1440원 중반대 시작

  • 입력 2025-02-06 09:0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弱달러..선반영속 1440원 중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445.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달러지수 약세를 선반영한 가운데 1440원 중반대에서 소폭 상승한 채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서비스업 PMI가 예상을 밑돈 것과 관세전쟁 우려가 완화된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 1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18만3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15만명)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내렸다. 이는 예상치(54.3)를 밑도는 결과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 리스크를 무시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초래하는 공급 충격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관세, 이민, 규제 완화, 에너지 정책 등이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예상치를 밑돈 서비스업 지수와 관세전쟁 우려 완화로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며 "어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약화됐다. 여기에 무역분쟁이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지며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와 위험선호 회복 심리 등에 힘입어 1,440원대 초반으로 하락 시도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