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월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다.

8일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지난 1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18만3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15만명)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다.

교육 및 헬스 서비스 부문 고용이 2만명 늘었다.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은 5만6000명, 건설 부문은 3000명 증가했다. 이 밖에 레저/숙박도 5만4000명, 기타 서비스도 1만5000명 늘었다.

한편 제조 부문은 1만3000명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직원 수 500명 이상 기업 고용이 6만9000명 증가했다. 직원 수 50~499명 기업 고용은 9만2000명 늘었고, 직원 수 49명 이하 기업 고용은 3만9000명 증가했다.

미국내 피고용자 2500만명 이상 임금을 분석한 ADP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직을 하지 않은 근로자 급여는 전년 동월보다 4.7% 늘었다. 한편 이직을 한 근로자 급여는 6.8% 늘었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시작은 좋았지만 노동시장 분위기는 양극화되는 양상"이라며 "소비자 대면 산업이 고용을 주도한 반면 비즈니스 서비스 및 생산에서는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