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미중 관세전쟁은 현재 간보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김선영 연구원은 "트럼프는 아직 공약 대비 약한 관세율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가하자 중국은 전날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지금은 무역전쟁 초기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줄다리기 및 핑퐁게임의 초입으로 이 시기를 허니문 기간으로 보고 있어 강력한 정책보다는 양국의 간보기 시기로 봐야 한다"면서 "언제든지 멕시코나 캐나다처럼 유예도 가능하고 반대로 말로는 한층 더한 관세율 제시도 가능한 시기"라고 풀이했다.
그는 따라서 "현 수준의 추가관세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상황도 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나 멕시코의 수출은 미국시장 의존도가 전체 수출의 80%에 육박하고 있어 추가 관세 부과는 그들 국가 수출에 직격탄"이라며 "이를 중국의 간접적인 수출규제로 해석한다면 향후 제3국 경유 무역단속(베트남, 인니, 폴란드도 몇년 사이 중국 자금 투자가 활발)과 단계적 추가 관세 부과로 대중무역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취임 100일 이후 2분기 후반부터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다소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년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체 수출에서 14.7%를 차지했다. 산술적으로 볼 때 10%의 관세부과로 인해 전체 수출 증가율은 약 1.8%P 감소시킬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였으며 10%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올해 GDP에 미치는 영향은 약 0.3~0.5%P 하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에 관세 인상으로 대미수출 감소폭이 컸던 산업은 가구, 장난감, 차량 운송장비, 가계장비, 가죽 및 신발, 의류 순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