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상보) 백악관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중국산 제품 10% 관세"

  • 입력 2025-02-03 08:18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백악관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중국산 제품 10% 관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부과는 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국들은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황이다.

미 백악관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캐나다 에너지에는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산 제품에는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중국은 펜타닐 제한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멕시코, 캐나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4일부터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국인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부과로 인해 일부 고통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은 대가를 치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펜타닐은 미국 문제"라며 "추가 관세는 양국의 마약금지 관련한 협력에 영향과 손실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550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3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은 오는 4일, 나머지(1250억 캐나다달러 규모)는 21일에 발효될 것이라고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멕시코 이익을 지키기 위해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은 "관세부과는 미국경제에 자해적인 상처를 입힐 것"이라며 "사람들이 구매하는 상품에 추가 부담금을 부과하면 가격 수준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향후 3~4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