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4 (금)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2% 하락…GDP 둔화에 압박

  • 입력 2025-01-31 07:0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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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미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한 점이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낮아진 107.8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높아진 1.043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오른 1.246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7% 내린 154.0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7.27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전반적 호실적이 주가를 부양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계획을 재강조함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줄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96포인트(0.38%) 오른 4만4883.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53포인트(0.54%) 상승한 6071.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72포인트(0.23%) 높아진 1만9678.05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6%를 하회하는 결과이자, 지난 3분기 3.1% 성장보다도 둔화한 수치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0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6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를 유지했다. 다음달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 여부를 주시하며 제한적 움직임을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1달러(0.15%)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9달러(0.38%) 오른 76.87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일까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활동이 계속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고, 실업률은 지난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고용시장 여건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과거보다 상당히 덜 긴축적이고 경제도 여전히 탄탄하다”며 “통화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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