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트럼프의 다보스포럼 연설이 화두가 돼 뉴욕 주가가 역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진단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트럼프는 규제완화, 금리 인하 의지, 법인세 인하, 기술중시 등을 부각시키는 연설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개선, 정책 기대감을 키웠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트럼프의 언급들이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오고 있다는 증거는 행정명령에서 계속 확인 중"이라며 "1월 23일자로 서명된 트럼프 행정명령에는 이번 연설, 그동안 트럼프가 계속 공약해 온 이야기들을 실현하는 내용들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첫째는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미국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의 주권 강화 등의 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눈에 띄는 핵심 조치는 1)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CBDC 금지, 모든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추진하던 CBDC 관련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 포함, 그리고 2)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national digital asset stockpile)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내용이라고 했다.
두번째는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한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회 설립, AI에서 미국 리더십 장벽 제거라는 내용의 명령에 서명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는 미국이 발전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절대적 기술 우위 확립을 위한 기구를 목표로 한다.
황 연구원은 눈에 띄는 점은 1) 설립 목표에 AI와 함께 양자컴퓨팅, 첨단 바이오 기술을 같은 위상에서 언급하고 있다는 것과 2) AI/암호자산 특별 보좌관이 과학기술 자문 위원회의 공동의장으로 임명되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AI에서 미국 리더십 장벽 제거는 바이든 시절 생긴 AI에 대한 규제 완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그는 "트럼프 2기 초기부터 양자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기술, 암호화폐와 같이 트럼프가 공약하던 내용들이 정책 어젠다에 실질적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다보스 연설, 뉴욕 주가 신고가로 올려...미국 디지털금융시장·AI 리더십 강화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